자율주행과 반자율주행 그리고 완성차 업체들의 개발 현황
자율주행과 반자율 주행에 대한 상세 설명
1. 자율주행이란?
자율주행(Autonomous Driving)은 자동차가 운전자의 도움 없이 스스로 도로를 주행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합니다. 쉽게 말해, 사람이 핸들을 잡거나 페달을 밟지 않아도 차가 알아서 목적지까지 가는 겁니다. 이 기술은 카메라, 레이더, 라이다(LiDAR), GPS 같은 센서와 인공지능(AI)을 활용해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, 상황을 판단하며, 차를 제어합니다.
자율주행은 미국 자동차공학회(SAE) 기준으로 0부터 5까지 총 6단계로 나뉩니다:
• 레벨 0 (무자동): 사람이 모든 걸 제어. 자율주행 기술이 없음.
• 레벨 1 (운전자 지원): 차가 속도 조절(크루즈 컨트롤)이나 차선 유지 같은 단일 기능을 도와줌.
• 레벨 2 (부분 자율주행): 속도와 방향을 동시에 제어하지만, 운전자는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함.
• 레벨 3 (조건부 자율주행): 특정 상황에서 차가 스스로 운전하지만, 필요하면 운전자가 개입.
• 레벨 4 (고도 자율주행): 특정 조건에서 완전히 자율주행 가능. 운전자가 없어도 됨.
• 레벨 5 (완전 자율주행): 언제 어디서나 운전자 없이 주행 가능. 아직 실현되지 않음.
2. 반자율 주행이란?
반자율 주행(Semi-Autonomous Driving)은 자율주행의 초기 단계로, 레벨 1과 레벨 2에 해당합니다. 차가 일부 기능을 자동으로 수행하지만, 운전자가 항상 통제권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. 예를 들어:
•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(ACC):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며 속도를 조절.
• 차선 유지 보조(LKA): 차선 안에서 차가 스스로 방향을 잡음.
• 자동 비상 제동(AEB): 충돌 위험이 있으면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밟음.
반자율 주행은 운전의 피로를 줄이고 안전성을 높여주지만, 운전자가 졸거나 딴짓을 하면 안 됩니다. 자율주행과 달리 “완전히 손을 놓는” 수준은 아니에요.
차이점 간단 정리
• 자율주행: 차가 거의 모든 걸 알아서 함 (레벨 3 이상).
• 반자율 주행: 차가 일부만 도와주고, 사람이 계속 관여해야 함 (레벨 1~2).
주요 완성차 업체의 자율주행 개발 현황 및 출시 상황 (2025년 4월 기준)
1. 테슬라 (Tesla)
• 개발 단계: 테슬라는 ’오토파일럿(Autopilot)’과 ‘완전 자율주행(FSD, Full Self-Driving)’ 기술로 유명합니다. 현재 FSD는 레벨 2+ 수준으로 평가되지만, 테슬라는 레벨 3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. FSD는 카메라와 AI만으로 작동하며, 라이다를 사용하지 않는 독특한 접근법을 취합니다.
• 출시 상황:
◦ 오토파일럿은 기본 제공되며, ACC와 차선 유지 기능을 포함 (레벨 2).
◦ FSD는 추가 비용으로 구매 가능. 도시 내 자율주행, 신호등/표지판 인식, 자동 주차 등이 포함되지만, 아직 운전자 감시가 필요함.
◦ 2025년 현재, 테슬라는 레벨 4를 위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테스트 중이나 완전 상용화는 아님.
• 일반인 사용 가능 여부: 이미 사용 가능하지만, 법적/기술적 한계로 완전 자율주행은 아직 아님.
2. 현대자동차그룹 (Hyundai/Kia)
• 개발 단계: 현대는 레벨 2+ 기술인 ’HDA(고속도로 주행 보조)’를 상용화했고, 레벨 3 기술 개발에 집중 중입니다. 2022년 제네시스 G90에 레벨 3 기술을 선보였고, 앱티브(현 모셔널)와 협력해 로보택시를 개발 중이에요.
• 출시 상황:
◦ HDA2: 고속도로에서 차선 변경까지 자동으로 가능 (레벨 2+).
◦ 레벨 3: 2022년부터 일부 차종에 적용. 고속도로에서 손을 놓고 운전 가능하지만, 제한된 조건에서만 작동.
◦ 2024년엔 모셔널과 함께 레벨 4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를 미국에서 시작.
• 일반인 사용 가능 여부: 레벨 2+는 시판 차량에서 널리 사용 가능. 레벨 3는 일부 고급 모델에 제한적으로 적용.
3. 제너럴 모터스 (GM)
• 개발 단계: GM은 자회사 크루즈(Cruise)를 통해 레벨 4 자율주행을 개발 중입니다. 크루즈는 이미 샌프란시스코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 중이에요.
• 출시 상황:
◦ 슈퍼 크루즈(Super Cruise): 레벨 2+ 기술로, 고속도로에서 핸즈프리 주행 가능.
◦ 크루즈 로보택시: 2023년부터 미국 일부 도시에서 상용화. 레벨 4 수준.
• 일반인 사용 가능 여부: 슈퍼 크루즈는 캐딜락 등에 탑재돼 판매 중. 로보택시는 특정 지역에서만 서비스로 이용 가능.
4. 포드 (Ford)
• 개발 단계: 포드는 레벨 2+ 기술인 ’블루크루즈(BlueCruise)’를 상용화했으며, 레벨 4를 목표로 아르고 AI(Argo AI)와 협력했지만 2022년 투자 중단 후 독자 개발로 전환.
• 출시 상황:
◦ 블루크루즈: 고속도로에서 핸즈프리 주행 가능 (레벨 2+). 2021년부터 F-150, 머스탱 마하-E에 적용.
◦ 레벨 4: 상용화는 아직 미정.
• 일반인 사용 가능 여부: 블루크루즈는 시판 차량에서 사용 가능.
5. 토요타 (Toyota)
• 개발 단계: 토요타는 ’가디언(Guardian)’과 ’쇼퍼(Chauffeur)’라는 두 가지 접근법을 취함. 가디언은 반자율(레벨 2), 쇼퍼는 레벨 4 이상을 목표로 함.
• 출시 상황:
◦ TSS(토요타 세이프티 센스): 레벨 2 수준의 반자율 주행 기능. 대부분 차종에 기본 탑재.
◦ 레벨 4: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자율주행 셔틀을 선보였으나, 상용화는 지연 중.
• 일반인 사용 가능 여부: TSS는 널리 사용 가능. 레벨 4는 아직 일반 판매 아님.
6. 폭스바겐 그룹 (Volkswagen)
• 개발 단계: VW는 레벨 2+ 기술을 상용화했으며, 자회사 모이아(MOIA)를 통해 레벨 4 셔틀을 개발 중.
• 출시 상황:
◦ IQ.DRIVE: 레벨 2 수준의 반자율 주행. 골프, ID.4 등에 적용.
◦ 레벨 4: 2025년 독일에서 셔틀 서비스 계획 중.
• 일반인 사용 가능 여부: IQ.DRIVE는 판매 중. 레벨 4는 아직 미출시.
7. 웨이모 (Waymo, 구글 자회사)
• 개발 단계: 웨이모는 레벨 4 자율주행의 선두주자. 이미 상용 로보택시를 운영 중.
• 출시 상황: 2018년부터 피닉스에서 로보택시 서비스 시작. 2025년 현재 서비스 지역 확장 중.
• 일반인 사용 가능 여부: 일반인이 앱으로 호출해 이용 가능하지만, 승용차 판매는 아님.
요약
• 레벨 2~2+: 테슬라, 현대, GM, 포드, 토요타, VW 등 대부분 완성차 업체가 상용화 완료. 일반인 구매 가능.
• 레벨 3: 현대(제한적), 테슬라(진행 중) 등이 일부 적용. 아직 보편화는 아님.
• 레벨 4: 웨이모, GM 크루즈, 현대 모셔널 등이 로보택시로 상용화. 개인 차량으로는 미출시.
• 레벨 5: 아직 어느 업체도 실현하지 못함.
자율주행은 점점 현실이 되고 있지만, 완전 자율주행(레벨 5)은 기술적, 법적 장벽 때문에 2030년 이후로 예상됩니다.